아름다운 몸에 대한 추구
작금에 이르러 많은 사람들이 예쁜 몸에 대해 열망한다.
그런 문구로 시작하는 광고도 있잖은가, '날씬한 몸매를 원하십니까?'
지금은 밈으로써 많이 쓰이고 있지만 말이다.
뚱뚱한 몸을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모두가 멋진 몸을 갖고 싶어 한다는 것은 아마도 틀림없는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생활패턴을 쉽사리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고, 또 등록해놓은 헬스장을 향해 발걸음을 떼는 것 또한 등이 침대에 붙어버린 듯 떨어지지 않는다.
'오늘은 퇴근하고 꼭 헬스장에 갈 거야!' 하고 다짐해도 퇴근 한 시간 전이면 '아... 내일부터 갈까...' 하는 내면의 외침이 들려온다.
그렇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가겠다 마음을 먹었을지라도 이미 야근과 좋지 못한 식습관으로 누적된 피로로 인해 눈을 뜨는 게 쉽지 않고, 설령 해냈다 하더라도 첫날의 열정으로 본인 수행능력의 한계치까지 끌어올린 여파로 다음날 아침에 눈을 뜨면 온몸이 천근만근이고, 해당 부위의 근육이 소리를 질러대는 통에 하루 쉬었다 다음날 다시 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내일이 되면 초기화되기 일쑤다.
멋진 몸에 대한 열망이 어지간하지 않은 이상, 다시금 마음을 바로잡고 집을 뛰쳐나가는 게 쉽지가 않다.
대체 어떻게 해야 지속가능하게 몸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답은 확실하게 관철된 본인의 의지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의지를 굳게 다지기 위해선 일단 그 꿈이 확실하게 나에게 각인되어야 하고, 아침저녁으로 그것을 이루었을 때의 나의 모습을 바탕으로 어떤 행복한 일들이 이루어지는지를 끊임없이 상상하고, 시각화해야 한다.
그럼 일단 그 열망이 인류에게 있어 어떻게 진화해왔는지를 알아보자.
인류는 어떻게 그 열망을 구체화시켜왔는가?
역사적으로 Be shredded(멋지고 날씬한 몸)에 대한 열망으로는 보기는 어렵지만,
기원전 2500년의 고대 이집트 청년들 사이에서는 무거운 중량 들기 운동이 행해졌었고,
기원전 1122~249년의 고대 중국에서도 장궁 술, 검술과 더불어 중량을 드는 것 또한 특수 검사 종목의 하나로 국가에서 규정하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에는 검투사와 레슬링 선수들이 힘과 인내력을 기르기 위해 보디빌딩을 했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오늘날처럼 잘 만들어진 기구는 없지만, 돌이나 통나무 등을 활용하여 몸을 단련하였고,
기원전 6세기 무렵의 그리스엔 힘센 장사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들은 송아지가 어미소가 될 때까지 어깨에 메고 다니는 훈련을 하여 근육을 단련했다.
그렇게 그들이 사용한 훈련 방법들이 오늘날의 보디빌딩 운동의 훈련 방법의 시초가 되었고,
그로부터 수 백 년이 흐른 근대에 이르러 유럽에서 역도라는 종목이 탄생. 돌을 들어 올리던 고대의 전통에서 현대의 스포츠로 발전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사람들은 건장한 육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후 19세기에 이르러 해부학을 전공했던 유젠 산도 우(Eugen Sandow, 1867~1925)가 출현하며 보디빌딩 운동의 기반이 닦이게 되는데, 그는 유럽 각국을 넘어서 미국으로 진출해 그의 특기인 보디빌딩과 근육의 힘을 세상에 선보였고 체격과 신체의 강건함을 보여줌으로써 보는 사람들을 열광하게 했다.
그리고 출판업자였던 베르나르 맥파든(Bernarr Macfadden, 1868~1955 - 미국 최초의 피트니스 인 플로 언서로 볼 수 있다.)이 '미국에서 가장 완벽하게 다듬어진 남자'를 뽑는 많은 경연회를 열며 보디빌딩의 입지는 점차 다져져 나갔고,
1903년에 처음 대회를 열어 타이틀과 함께 1000$의 상금을 건 것이 현재 보디빌딩 대회의 모티브가 되었다.
힘든 환경에서도 몸을 만들어낸 사람들
우리는 퇴근 후 피로한 몸, 아침에 일어났을 때 무거운 몸이 우리에게 있어 '장애물'의 역할을 한다.
과연 이러한 것들이 우리에게 있어 그렇게 큰 문제가 될 수 있을까?
우선 예로 들어 피트니스 선수 김나윤 씨를 들 수 있는데,
그녀는 2018년 7월 춘천으로 향하던 국도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사고를 당해 경추부터 흉추까지 19군데가 골절되고 팔이 잘려나가 친구가 팔을 찾아와 근방에 있는 응급실에 갔는데 접합할 수 있는 의사 선생님이 안 계셔서 헬기를 타고 다시 서울로 와 접합 수술은 성공했지만 패혈증 때문에 다시 절단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2021년 9월 WBC피트니스 대회에서 외팔로 4관왕을 수상했다.
"장애 인식 개선에 대해 많이 생각했고, 가장 큰 꿈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세상 만들기"라 하며, "교육기관이나 공공기관이나 학교 회사에서 (장애 인식에 대한) 많은 교육을 받지만 가장 좋다고 생각한 장애 인식 교육은 일상생활에서 느껴지는 학습이 제일 좋다고 생각했다"며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고 한다.
또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뽀종'으로 유명한 이호종 선수는 11년 전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었는데, 그는 사고로 오른쪽 무릎이 60조각 이상으로 부서졌고 걷기조차 힘들었지만 몸에 장애가 생겼다는 걸 받아들여야 했다.
다치기 전까지는 운동보다 컴퓨터 게임을 좋아했었지만, 사고 후 재활로써 운동을 하며 걷기 시작했고, 운동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갖게 되며 당시 금전적으로 힘든 대학생이었던 그는 운동을 계속하기 위해 트레이너 수습생이 되었고 결국 보디빌딩 경남 대표, 창원시 대표를 거쳐 머슬마니아 그랑프리 자리까지 오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도 시간이 없어서, 힘들어서 못하시겠습니까?
위의 사례들로 보았을 때, 앞서 거론했던 이유들은 그다지 합당하지 못하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의 고강도 운동을 통해서 충분히 몸을 만들 수 있다는 자료들이 유튜브와 블로그에 널리 퍼져있다. 식단과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유지한다면 그것 만으로도 충분하다.
우리가 몸을 만들고자 하는 것엔 이성에게 매혹적인 몸을 갖고 싶어서, 프로필 사진을 찍기 위해서, 피트니스 대회에 나가 타이틀을 따려고 등등 다양한 계기, 목표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의 그러한 핑계들을 이겨낼 수 있는 확고한 열망을 머릿속, 마음속에 각인시켜야 그러한 유혹들을 뿌리치고 당장 피트니스 센터로 향하는 걸음을 옮길 수 있게 될 것이고, 알이 배겨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수 있는 의지를 관철시킬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상상해보라. 그것들을 이루었을 때 자신의 모습을, 보다 명확하게.
가슴이 끓어오르는 것이 느껴지는가?
그럼 오늘부터 시작해보자.
다음 글에서는 몸을 만드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다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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