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의 불균형이 발생하는 원인은 꽤 간단하다. 하지만 그 간단한 원인의 시작점을 찾기가 어렵다는 게 문제다.
우선 원인을 먼저 알아보자면 근육은 손상과 회복으로부터 근육의 성장이 이루어지는데 이 때 한쪽 근육은 충분한 손상을 받아 성장을 하는데 다른 한쪽은 그만큼의 자극을 주지 못해서가 근육 불균형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볼 수 있다.
이렇듯 원인은 정말 간단하다. 큰 쪽은 운동이 잘 된거고 작은 쪽은 운동이 잘 안 된 것이다. 한쪽은 무겁게 들고 다른 반대쪽은 가볍게 든 것도 아닌데 왜 그런 걸까? 여기서는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볼 수 있다.
1. 우리가 오른손잡이 왼손잡이가 따로 있듯이 본인이 주로 쓰는 근육이 더 신경이 활성화 되어 있기에 운동 성능이 더 뛰어나기 때문에 평소에 잘 쓰는 쪽에서 더 빠른 근육 성장이 나타날 수 있다.
2. 불편함 - 가슴을 키우려고 벤치프레스를 하는데 한 쪽한쪽 어깨가 불편해서 불편한 쪽은 근육에 손상을 제대로 가하지 못하고 안정적인 부분에만 손상이 제대로 들어와서 그쪽만 근육의 성장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래서 불편한 쪽을 해결하기 위해 어깨의 관절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회전근개라는 부분을 훈련시켜 불편함을 없앤 뒤에 균형 잡힌 벤치프레스를 하면 될 것 같지만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점이 거기서 끝나지 않고 그 어깨 불편함의 원인을 따로 또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신체가 신비한 것이 발목을 다쳤는데 그 발목의 부상으로부터 나중에 어깨가 불편해질 수 있고, 또 엉덩이를 다쳤는데 나중에 갑작스레 팔꿈치가 불편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우리 인체의 근육들은 하나같이 모두 사슬처럼 연결되어 작용하기 때문이다. 한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부분이 그 문제가 생긴 근육의 일을 대신하다 과부하가 오고 또 과부하가 와서 이상해진 근육을 다른 근육이 커버하다가 나중엔 결국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는 근육에 문제가 생겨버리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근력으로 인한 불균형이 아닌 알 수 없는 불편함과 이동성 또는 유연성에 문제가 있다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말고 전문가에게 꼭 검사를 받아보길 권한다.
다만 불편함은 없지만 불균형이 나타난다면 첫 번째 원인(주로쓰는 근육)을 바로잡으면 해결될 수 있다. 그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데, 운동의 초점을 약한 쪽에 맞추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오른손잡이인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이 가슴 근육을 키우기 위해 체스트 프레스를 한다고 치자. 하지만 체스트 프레스라는 머신은 한쪽 팔만 밀어도 두 쪽의 그립이 모두 밀린다. 그러므로 오른쪽이 더 강한 사람은 이렇게 동일하게 움직이는 머신을 사용하게 된다면 강한 오른쪽만 계속 운동을 하게 되는 것인데 따라서 머신은 불균형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그래서 양쪽의 균형을 맞춰야만 자세가 나오는 프리웨이트를 하기 위해 벤치프레스를 한다. 하지만 이 또한 적당한 무게를 들면 오른쪽 가슴에는 제대로 손상이 가해지지만 왼쪽이 오른쪽보다 먼저 지쳐버려 바벨이 기울면서 근육이 아닌 관절에 손상이 들어갈 수 있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불균형에 가장 좋은 운동은 오른쪽과 왼쪽이 함께 운동되지 않는, 덤벨프레스와 같은 개별적인 운동이 좋다고 볼 수 있겠다. 스쾃이라면 한 다리씩 진행하는 스플릿 스쾃, 바벨 로우라면 덤벨 로우, 팔 운동은 양 팔이 동시에 움직이는 운동이 아닌 한쪽 팔씩 진행하는 운동들로 변경하는 것이다. 또한 이렇게 한쪽 팔로 진행하는 운동들은 약한 쪽부터 먼저 운동을 해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약한 쪽에 중량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센 쪽은 운동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더라도 균형을 먼저 잡고 함께 맞춰서 무게를 올려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필자도 양쪽의 균형이 잘 맞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는데, 때문에 운동의 볼륨을 더 늘리면서 한번은 양쪽으로 수행하는 운동을 가슴운동이라 친다면 윗가슴 중간 아랫 가슴 식으로 진행하고, 그 후 한쪽씩 진행하는 운동을 한번 더 한다. 물론 비효율적이라 볼 수는 있겠지만 예전에는 어디서 주워들은 얘기로 근력운동은 1시간~1시간 30분 내에 끝을 보아야 한다는 절대법칙 같은 법칙이 있었지만 정답이 어디 있겠는가, 김종국이 왜 네 시간이나 운동을 하는지 그 마음을 이제는 알 것 같다.
'정보 > 운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동 후 또는 평상시의 영양 섭취에 관하여 (0) | 2022.11.09 |
---|---|
클러스터 세트 (0) | 2022.11.08 |
밴딩과 로딩 (0) | 2022.11.05 |
근육의 속성 (0) | 2022.11.04 |
운동 경력에 따른 운동 선택 방법 (0) | 2022.11.04 |
댓글